일본기업 성과 개선 지속되나

이지홍 2018-02-01 ARTICLE

2017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성과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큰 폭의 성과 개선을 보인 일본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도 강세가 지속되던 엔화가 약세로 전환되고, 아베의 금융완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등 우호적인 외부환경의 영향으로 일본기업들의 성과가 일시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기업들의 성과개선은 우호적인 외부환경의 영향과 더불어 수년 간 계속되어 온 일본기업들의 비용절감, 투자 확대, 사업조정 등 경쟁력 강화 활동의 결과가 더해지면서 일시적 회복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몇 년간 일본기업들은 생존의 문제에 보다 집중하며 생산 거점 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절감 등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효율화를 추구한 결과, 비용 및 운영 측면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엔저로 인해 수익이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확보된 재원으로 설비투자 및 R&D 투자를 확대하였고, 덕분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 꾸준히 다져졌다. 일본기업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극적인 사업 조정을 실행했는데,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부진사업을 매각하는 등의 사업 구조조정과 더불어 기존 경쟁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매출 확대 및 사업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고, 4차 아베 내각의 출범으로 정책적 불확실성도 해소됨에 따라, 기업 경영에 우호적인 외부환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나 정책과 같은 외부환경 요인의 영향과 더불어 기업들 또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 개선, 투자 확대, 경영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혁신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기업들의 성과 개선이 단기적인 현상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