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Do It', 아마존의 실행 기반 경영

최경운 2017-12-19 ARTICLE

사업 환경의 빠른 변화로 미래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예측 기반으로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의 유효성이 떨어지고 있다. 다양한 전략을 과감히 실행해보고, 적합한 전략을 선택해 나가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아마존은 후자의 방식을 택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즉각적으로 유효해 보이는 다양한 대안을 빠르게 실행한 뒤 전략의 선택과 보완을 통해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예측과 검토에 들이는 에너지를 과감한 실행과 발전에 쏟는 방식이다.


● 문샷씽킹과 ‘Just Do It’ 보상


아마존은 직원들이 다양한 실험을 하도록 동기부여 하기 위해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즉각적 실천에 대해 보상한다. 아마존은 10% 개선이 아니라 10배의 혁신을 꿈꾼다.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즉각 실천한 경우 결과와 관계 없이 ‘Just Do It’ 상을 수여한다.


● 선수 수혈과 권한 부여


과감한 실행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문제해결 역량이 뛰어난 선수(Athletes)를 채용하고, 이들에게 충분한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한다. 문제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문제 해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은 규모의 자율적인 팀은 다양한 대안을 고민하고 즉각적으로 실행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 객관적 평가와 전투적 논쟁


아마존은 다양한 실험이 더 나은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객관적 평가를 통해 좋은 전략을 선별하고, 전투적 논쟁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특히, 진척 성과가 안 좋은 과제의 경우 논쟁을 통해 원인을 깊게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새로운 실험에 응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제조 기업들도 단위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외부의 벤처 기업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생존 가능한 범위로 다양한 실험을 추진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의 DNA에도 강한 실행력이 숨어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지금, 창업 및 성장 과정에서 갖고 있던 실행력과 실험 정신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현재의 실행력 수준에 대한 인식이 실행력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