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

경제연구부문 2017-07-25 REPORT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작년보다 높은 3.4%에 이를 전망이다.


2010년대 지속적으로 하향하던 세계경기는 지난해말 이후 기업부문이 주도하는 경기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새로 집권한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물가상승으로 디플레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업투자가 재개되었다.


하반기 중에도 세계경기의 회복국면은 이어지겠지만, 상승속도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일부 공급과잉 산업의 설비와 재고조정이 이루어지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최종수요인 소비가 더 확대되기 어렵다. 최근의 고용확대가 저부가가치 전통서비스업에 집중되면서 가계소득 증대가 미진한데다, 오랜 침체경험으로 소비자들은 소비확대에 신중한 모습이다. 하반기에 나타날 선진국의 통화긴축 역시 소비와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오랜 부진에서 벗어난 유로존과 일본은 하반기에도 회복국면을 이어가겠지만 미국은 금리인상과 고용확대 여력 소진으로 경기확장 국면이 계속 이어지기 어렵다. 중국 역시 부동산 버블과 기업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금융규제가 강화되면서 하반기 중 성장의 완만한 하향추세가 재개될 것이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멈추면서 자원보유국의 경기회복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연간 2.9%로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다소 높아질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성장세가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중 반도체 경기 호황이 이어지면서 수출과 설비투자를 이끌어갈 것이지만 세계경기 성장세가 완만해지면서 다른 부문의 수출은 크게 회복되기 어렵다. 주택시장에서도 수년간의 공급확대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와 규제 강화로 가격상승 기대가 낮아지면서 신규분양 물량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올 상반기 수요증대의 절반 가량을 기록했던 건설투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비심리가 꾸준히 호전되고 유가하락으로 가계의 실질소득도 높아지면서 소비의 활력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 기조도 소비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려 전체 소비증가에 기여할 것이다. 하반기 중 추경효과도 나타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2.9%로 지난해와 유사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축산물 공급충격이 해소되면서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후반으로 안정될 전망이다. 한은의 정책금리 인상은 내년에 시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국제금리 상승으로 국내 시중금리가 완만한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평균 원화환율은 달러당 1,135원으로 예상돼 상반기 평균 1,142원에 비해 원화가치가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건설투자가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수출과 설비투자도 올해만큼 성장을 이끌어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소비의 지속적인 회복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는 2.7% 수준으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목 차 >
1. 세계경기 전망
(1) 세계경기 흐름
(2) 주요 지역 전망
(3) 유가·국제금융


2. 국내경제 전망
(1) 국내경기 흐름
(2) 수요부문별 전망
(3) 고용·물가
(4) 국내금융